최근에 일본의 위클리맨션에서 지내면서 나도 놀랄만한 학습을 하나 했는데, 그것은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구의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다. 아무래도 일본 위클리맨션의 전기료는 비싸고, 그것이 나에게 고스란히 변제할 책임으로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인데,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그것을 행하지 않음으로써 입는 손해에 대한 책임을 학습자 본인에게 지우는 것이다. 위의 플러그에 대한 습관을 어린아이에게 갖게 하고싶다면, 100번 설명하는 것 보다 아이에게 용돈을 조금 더 넉넉히 주고 그의 방의 전기요금을 그 용돈에서 변제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위의 방법론은 짐짓 인간미가 없어보일 수 있지만, 결국 사회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것에서 인간미보다는 이기적 합리성이 더 우선시되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도 그래야 합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