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때 신의 필요성을 느낀다.

사실 신한테 ‘너 쫌 필요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천벌받을 일이지만

어차피 뭐 무신론자니깐.

사실 살면서 딱 한번 지옥갈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신은 의외로 내 기도를 잘 들어준 편이었다.

지금 꽤나 만족하면서 살고 있으니깐 말이다.

작년 수능 직전이던가 수능 당일이던가 언젠가 한번 신한테 기도를 한적이 있다.

사실 시험 볼때마다 별의 별 신한테 다 기도를 했었지만

수능때는 진짜 구체적으로 기도했었다.

'제발 서울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연고대만 합격하게 해주시면 그 이후로 교회를 다니겠습니다.’

근데 웬걸 진짜 합격해버렸다.

물론 교회는 다니고 있지 않다. 신께서 그냥 채플수업 꼬박꼬박 듣는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근데 주위 사람들때문에 지금 지옥을 적어도 몇번은 더가게 생겼다.

여튼,

신이시여 제발..